빅쇼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2008년경 전세계를 금융위기로 몰아넣은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이 금융위기의 원인에 대해 이해 하게 된 지는 대략 7번 가량 영화를 보고 난 이후였다. 경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식하게 반복해서 본 결과 금융위기의 원인에 대해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에 대한 기록이다.
빅쇼트, 왜 때가 되면 봐야 하는가.
이 영화를 처음 본 시기는 약 2017년 즈음이었다. 그 이후로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 떠오를 때면 다시 보곤 하였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전혀 몰랐다. 그저 브래드피트가 나오는 정도만 알고 봤었다.
나는 2009년 당시 월 20만원씩 저축했다고 생각했던 240만원을 6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돌려받으면서 그것이 적금이 아닌 펀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정도로 경제에 대해 완전 무지한 상태였다.
더욱 큰 문제는 당시 경제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이 영화 ‘빅쇼트’가 막연하게 2009년 나의 240만원을 1/4 토막 낸 주범을 알려 줄 것이라는 기대로 보기 시작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영화를 봐도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저 당시 미국에 국한되어 있는 이야기로만 치부 했을 따름이다.
‘빅쇼트’는 ‘큰충격’과 ‘숏’ 베팅을 뜻한다.
‘빅쇼트’를 ‘숏’이나 ‘롱’에 대한 권리 옵션이라는 것 조차 모르고 그저 전세계 경제에 불어닥친 ‘큰충격’으로만 이해했었다.
그리고 영화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담보의 100%가 넘는 금액으로 실행되는 것을 두고 한국의 실정에 대입해 금융회사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영화에서는 금융위기의 원인이 여러 요인이라는 것을 은근하게 알려준다.
그렇지만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서브프라임 즉, 비우량 담보물.
그러니까 B급짜리 담보물을 묶어 A급으로 탈바꿈하여 새로운 신용도가 좋은 모기지론(부동산담보채권)을 만들어내는 것에 중점을 둔다.

영화 빅쇼트 – 합성 CDO 에 대한 설명 중 영화의 한 장면, by 영화 빅쇼트 >> 롯데엔터 예고편 보기 https://youtu.be/5NjZfn_3rMc?si=TDR2IPgKX2oL-05s
위의 캡처이미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해 가장 잘 표현한 한 장면이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있는 플레이어 뒤에 구경하는 갤러리들이 누가 이길지에 대해 돈을 걸고 이 갤러리들의 게임에 또 다른 갤러리들이 돈을 또 다시 건다.
이게 합성CDO라는 건데, 어려운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 도박판 밖에서 새로운 도박판에 생기고 또 생기고 또 생기고 하는 것을 뜻한다는 것만 이해하면 된다.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장면이지 않은가?
풍차돌리기와 랩핑
금융은 파이낸스이다. 즉 금을 융통한다는 말이다. 금을 전당포에 맡겨두고 전당포가 써준 보관증, 즉 전표가 화폐가 되었다. 인간은 잠자는 돈을 욕심내기 마련이다.
그래서 코인판에서 잠자는 비트코인에 대한 활용이, 결국 이 크립토판의 최대 이슈이자 파이널 그라운드일 것이다. 그 시장을 먹는 자가 막대한 판을 먹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트를 사서 어디에 보관할까? 개인지갑? 해킹당하면? 거래소? 거래소도 망한다. 그럼 어디?
어디든 보관했다치자. 이자를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게 스테이킹이고 디파이이다. 그런데 이자 말고 담보를 잡히고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다면?
이것이 ‘퍼프덱스’이다. 담보를 잡아주고 다른 코인으로 바꿔주는 거다. 랩을 씌웠다고 하기도 하며 rBTC 처럼 코인티커 앞에 발생코인의 이니셜이 붙는다. 그리고 이 담보를 잡고 발행한 랩핑코인을 또 담보로 받아주는 덱스가 있을 것이다. 또 있을 것이고 또 있을 것이다.
많이 보는 장면이지 않은가? 감히 예언하자면, 이 다음의 금융위기는 이 크립토판에서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핵심은 제도권 밖에 있어 당국의 감시를 벗어났다는 것이 요지이다.
특히, 탈중앙화로 꼬리 자르기가 아주 용이하다.
유동성풀에 APY를 높게 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유동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자. (관련글 -코인일기 #34)
본격적인 알트장이 시작되었다.
이 말은 이제 선수들이 플레이를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번씩 예고 없는 10%대의 급락이 발생하는 것은 모두 ‘숏’이나 ‘롱’에 의한 포지션 청산 때문이다. 이 코인판의 변동성은 매우 심하다.
그만큼 먹을 것도 많고 위험성도 높기도 하다는 뜻이다. 투자의 길은 험하고도 험난하다. 그러나 공부를 계속 하는 태도를 유지 한다면 소위 ‘포모’와 ‘퍼드’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포모와 퍼드만 이해해도 이 위험천만한 알트장에서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포모와 퍼드에 대한 글도 있으니 인지를 하지 못했다면 꼭 읽어보자. (관련글 #16, #29)
그리고 이번 불장에서는 알트레이어1을 주목해보자. (관련글 -코인일기 #58)